사료

고양이 사료 고르는 법 — 성분표에서 꼭 봐야 할 5가지

추천 제품 대신 성분표 읽는 눈을 드립니다. 다섯 군데만 보면 어떤 사료든 직접 판단할 수 있습니다.

사료 추천 글은 넘치는데 정작 "왜 그게 좋은지"는 아무도 안 알려줍니다. 그래서 추천받은 사료가 단종되거나 우리 아이가 안 먹으면 처음부터 다시 헤매게 되죠. 차라리 성분표 읽는 법을 한 번 익혀두면, 어떤 사료 앞에서도 직접 판단할 수 있습니다. 포장 뒷면에서 딱 다섯 군데만 보면 됩니다.

1. 첫 번째 원료가 무엇인가

원재료는 많이 들어간 순서대로 적습니다. 그래서 맨 앞에 오는 재료가 그 사료의 정체입니다.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 닭고기, 연어, 칠면조처럼 구체적인 동물성 원료가 첫 번째에 오는 사료가 기본입니다.

"육류", "가금류 부산물"처럼 어떤 동물인지 알 수 없는 표기가 맨 앞에 있거나, 옥수수·밀 같은 곡물이 첫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한 번 더 생각해 볼 만합니다. 참고로 "닭고기"와 "닭고기 분말(건조 원료)"은 수분 유무 차이일 뿐 둘 다 동물성 원료입니다. 분말이라고 나쁜 게 아닙니다.

2. 등록성분 — 조단백 수치부터

원재료 아래쪽에 조단백·조지방·조섬유·수분 수치가 있습니다. 이 중 가장 먼저 볼 건 조단백입니다. 고양이는 사람이나 개보다 단백질 필요량이 높아서, 성묘용 건식은 조단백 30% 안팎 이상인 제품이 많습니다. 새끼 고양이용은 그보다 높게 잡히고요.

다만 습식은 수분이 80% 가까이라 같은 표에서 단백질 수치가 낮게 보입니다. 건식과 습식의 수치를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. 두 유형의 차이는 습식 vs 건식 사료 비교에 정리해 두었습니다.

3. 생애 단계와 "주식" 표기

포장 앞면에 "성장기(키튼)", "성묘(어덜트)", "노묘(시니어)", "전연령" 중 하나가 적혀 있습니다. 우리 아이 나이에 맞는 걸 고르는 게 원칙이고, 몇 살이 어느 단계인지 애매하면 나이 계산기에서 생애 단계를 확인하면 됩니다.

그리고 "주식" 또는 "완전사료"라는 표기가 있는지 확인하세요. 이 표기가 있어야 그것만 먹여도 영양이 균형 잡힌다는 뜻입니다. 간식이나 보조식은 아무리 원료가 좋아도 끼니가 될 수 없습니다.

4. 칼로리 표기가 있는가

kcal/kg 또는 100g당 kcal로 적힌 칼로리 표기는 급여량을 정할 때 꼭 필요합니다. 같은 한 컵이라도 사료마다 칼로리가 달라서, 사료를 바꿨는데 양은 그대로 주면 살이 찌거나 빠집니다.

칼로리 표기가 있는 제품을 고르고, 바꿀 때마다 사료 급여량 계산기에 새 칼로리를 넣어 하루 급여량을 다시 잡으세요. 표기가 아예 없는 제품은 급여 관리가 어려워 우선순위에서 밀립니다.

5. 피하거나 따져볼 원료

좋은 걸 찾는 눈만큼 걸러내는 눈도 필요합니다.

우리 집 상황에 따라 한 가지 더

바꿀 때는 천천히

아무리 좋은 사료라도 한 번에 바꾸면 거부하거나 배탈이 납니다. 기존 사료에 조금씩 섞어 일주일 이상 걸쳐 전환하세요. 전환 중 설사·구토가 보이면 속도를 늦추면 됩니다.

정리

  • 첫 번째 원료: 구체적인 동물성 원료인지
  • 조단백: 성묘 건식은 30% 안팎 이상이 일반적. 습식과 직접 비교 금지
  • 생애 단계 + "주식/완전사료" 표기 확인
  • 칼로리 표기가 있는 제품을 고르고, 바꿀 때마다 급여량 재계산
  • 출처 불명 부산물, 과도한 곡물·전분, 인공 색소는 걸러내기
새 사료로 정했다면 양부터 다시 잡으세요. 사료 급여량 계산기에 포장지 칼로리를 넣으면 하루 급여량이 바로 나옵니다.

※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참고용 콘텐츠입니다. 질환이 있거나 처방식을 먹는 고양이의 사료 선택은 수의사와 상담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