입양이 확정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. 데려올 날은 며칠 뒤인데 검색할수록 사야 할 게 늘어나죠. 화장실은 어떤 걸로, 사료는 뭘로, 캣타워는 미리 사야 하나. 결론부터 말하면 처음부터 필요한 건 일곱 가지뿐입니다. 나머지는 아이 성향을 본 뒤에 사는 편이 실패가 적습니다.

데려오기 전 필수 7가지
- 화장실: 처음엔 뚜껑 없는 평판형이 무난합니다. 몸길이의 1.5배쯤 되는 넉넉한 크기로. 아기 고양이라면 턱이 낮은 것을 고르세요
- 모래: 아기 고양이는 먼지 적은 두부모래부터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. 종류별 차이는 고양이 모래 종류 총정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
- 사료 — 먹던 것 그대로: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"좋은 사료"를 새로 사두는 겁니다. 환경이 바뀐 첫 주에 사료까지 바뀌면 배탈 확률이 올라갑니다. 보호소나 이전 집에서 먹던 사료 이름을 물어보고 같은 것을 준비하세요. 바꾸는 건 적응 후 천천히, 고르는 기준은 사료 고르는 법을 참고하면 됩니다
- 밥그릇·물그릇: 입구가 넓고 얕은 그릇으로 각각 하나씩. 밥과 물은 떨어뜨려 놓습니다
- 이동장: 데려오는 날부터 필요하고, 병원 갈 때마다 씁니다. 위가 열리는 형태가 병원에서 편합니다
- 스크래쳐: 첫날부터 긁을 곳이 있어야 소파가 무사합니다. 저렴한 골판지형 하나면 시작으로 충분합니다. 고르는 기준은 스크래쳐 고르는 법에 있습니다
- 숨을 곳과 담요: 새 집에 온 고양이는 며칠 숨어 지내는 게 정상입니다. 숨숨집이 없다면 상자에 담요를 깔아주면 됩니다. 이전에 쓰던 담요나 수건을 얻어올 수 있다면 익숙한 냄새 덕에 적응이 빨라집니다
나중에 사도 되는 것
- 캣타워: 아이의 나이·성향(높은 곳을 좋아하는지, 숨는 걸 좋아하는지)을 보고 고르는 게 실패가 적습니다. 기준은 캣타워 고르는 법 참고
- 장난감 여러 개: 낚싯대형 하나면 시작으로 충분합니다. 취향은 아이마다 갈려서, 잔뜩 사두면 안 노는 장난감만 쌓입니다
- 자동급식기·정수기: 생활 패턴을 파악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
- 옷·목줄: 대부분의 고양이에게 필요 없고,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
물건보다 중요한 집 안전 점검
준비물 쇼핑보다 먼저 할 일입니다.
- 창문·방충망: 고양이는 생각보다 좁은 틈을 통과하고, 방충망은 발톱에 쉽게 뚫립니다. 잠금장치나 안전망을 확인하세요
- 독성 식물 치우기: 특히 백합류는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합니다. 꽃병의 물만 마셔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집에서 치우는 게 안전합니다
- 전선·끈 정리: 씹고 노는 아이가 많습니다. 늘어진 전선과 노끈, 머리끈은 치워두세요
- 틈새 막기: 냉장고 뒤, 세탁기 밑처럼 들어가면 꺼내기 힘든 틈을 미리 막아둡니다

데려온 첫날은 이렇게
첫날 목표는 "친해지기"가 아니라 "안심시키기"입니다.
- 조용한 방 하나에 화장실·밥·물·숨을 곳을 두고 그 방에서 시작합니다
- 숨으면 꺼내지 말고 기다립니다. 며칠 걸리는 게 보통입니다
- 밥을 먹고 화장실을 쓰기 시작하면 적응이 시작된 신호입니다
- 일주일 안에 동물병원 첫 검진을 잡아두세요. 접종 일정은 고양이 예방접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
정리
- 필수는 7가지: 화장실, 모래, 먹던 사료, 밥·물그릇, 이동장, 스크래쳐, 숨을 곳
- 사료는 새로 사지 말고 먹던 것 그대로. 교체는 적응 후 천천히
- 캣타워·장난감은 아이 성향을 본 뒤에
- 쇼핑보다 먼저: 창문 잠금, 백합 치우기, 전선 정리
- 첫날은 방 하나에서 시작하고, 일주일 안에 첫 검진
밥은 하루에 얼마나 줘야 할지부터 궁금해질 겁니다. 사료 급여량 계산기에 체중을 넣으면 하루 급여량이 바로 나옵니다.
※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참고용 콘텐츠입니다. 아이의 건강 상태에 관한 판단은 첫 검진에서 수의사와 상담하세요.